한 해를 돌아보며 -박사에게-
안뇽하세요 나비입미다.
12월이 되면서 올해에 느낀 마음들을 어떻게 전달해볼까 계속 고민중에 있었는데요. (작년에는 트윗터에 글을 써서 캡쳐해서 올렸던 것 같네요.) 고민을 하다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방식인 편지를 통해서 마음을 전달해보려구 합니다. 저는 부끄러움이 좀 많아가지고 호홋호 직접 애기하는 게 뭔가 뭔가 부끄럽지마는... 글로는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나비시를 항상 챙겨주시는 모습을 보고 아 나두 박사시에 맞춰서 편지를 써야겠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달 한달을 함께 돌아보면서요~! 만약 박사시를 못 맞추게 되어도.. 8시쯤 편지를 쓰고 있겠네요 키키. 12개월의 글이 될테니 아마.. 장문이 될지도 (긴글주의) 그니까.. 굳이 안 읽어주셔도 대어요. 부끄럽기도 하고~ 재미도 없을 거에요!!. 저는 길게 풀어놓을 방법이 이거밖에 없거든요!!! 소중했던 2022년을 떠나보내는 그런 마음
<1월> 12/20
1월 공연으로는 루나스테, 카와페스, 미래주의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어떤 만화가 실시간 트렌드가 되어서 갑자기 팔로우가 늘었고! 여기저기 지인분들께 아밍아웃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하. 그때 적지 않은 분들께 제 사진이 닿았는데, 그때 생긴 소중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기두 했어요! (감사합니다 만화씨)
만화랑은 또 별개로, 1월에 만나서 여전히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감사합니다. 1월 루나스테때 햇던 고양이 머리 스타일을 무척 좋아해주셔서 나~~~중 공연에 다시 했었던 기억두 나요!
그리고 카와페스는 유루가 참여하지 못해서 미래랑 둘이서 유루의 옷을 나눠입고 공연을 했었답니다. 물판 때도 분홍색 마카를 썼었는데 기억나시려나요! 유루의 영혼을 담아 슈슈슉~ ! 저는 그날의 리뉴가 왜인지 좋았어요. 시선이 닿으면 곧 바로 이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새하얀 빛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았었지만 그래도 여러분의 얼굴은 생생하게 보이는게 신기했어요. 날 향해 뻗은 시선이 좋다~라구 깊게 느낀 날이랄가요. 헤헤.
미래생탄은 프로쿠라의 두번째 생탄이었어요. 두둥. 생각해보니 이때까지만 해도 착석제였기 때문에 모두들 정지한 채 무대를 올려다보았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답답한 것 같아요. 다시는 그렇게 못할 것 같은 느낌~~!! 답답쓰 지금은 상상도 몬해~!!
아! 1월에 월간 아라모드 촬영을 했었어요. 그때 인생 처음으로 사진집을 만들어 보았어요! 두근두근 했었답니다. 원래는 야외촬영에 사슴컨셉? 같은 거였는데 아무래도 너무 추울것 같아서 실내로 변경했었던 기억이! 이 날의 나비는 검정냥이였지요~~ 이때 사진이랑 체키가 다 잘 나와서 좋았었어요. 특히 이날의 란체키!!! 제가 정말정말 좋아해요.. 그거 가지신분들 초 럭키>ㅁ< 구매특전으로 이루어진 영상통화도 무척 재밌었지요.
언젠가.. 영상통화를 또 할 수 있는 기회가 오겠죠?
<2월> 12/21
2월에는 첫 (임시) 오리지널 의상을 공개했던 것 같네요. 오리지널 의상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많이 속상하기도 했지만 어떻게 리폼을 해서 이케저케 입었었네요! 그래도 내 몸에 맞춘 옷이라 그런지 핏이 좋고 저의 나비 치마가 참 예뻤어요!! 헤헤. 이 의상과 선물로 받은 나비 팔찌?머리끈? 을 발목에 하고다니면 참 잘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준비했던 스노드롭을 공개했어요!! 왕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들을 할 수 있었어요. 스노드롭은 어찌보면 군청의 세계의 puzzle이라는 노래로 인해 탄생한 걸지도 몰라요. 제가 그 뮤직비디오를 보고 눈물을 또륵.. 흘리며 '와 이런 노래를 꼭 해보고 싶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노래에 엄청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오시내림을 받는다는건 이런 느낌인걸까 싶기두 하고 헤헤.
그치만 그 당시 puzzle은 춤이 제대로 나온 영상이 없구 라이브 영상도 딱히 없어서 라이브영상 잠깐잠깐 풀어주는걸로 안무를 익혔었답니다. 그래서 오래 걸렸었던 기억이! 정말 하고 싶었던 만큼 퍼즐은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고 있고 여전히 감동을 받는 노래에요.
또 2월에는 처음으로 메이드 카페를 했습니다. 메이드 카페는 준비하는게 정말정말 하드했어요. 100인분 정도되는 음식을 다 준비하려니까 참 그게 어렵더라구요. 참고로 오므라이스에 들어가는 계란지단은 다 수작업이었다는 사아실. (대박이죠). 그리고 준비한 음식을 카페로 나르는게 힘들었어요. 그치만 이날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참 기뻤습니다!! 메이드 카페의 폼림픽은 정말 역대급이었지요. 10초도 안되었는데 응답이 99+개가 와있었어요. 호달달. 그때 저는 에약 확인 메일이랑 대기번호 메일을 보내느라고 고생을 좀 했답니다 헤헤.
실전을 하기 전에 메이드 영상만 백개는 찾아봐서 그나마 메이드인척을 약간이나마 할 수 있었답니다. 모에모에큥~ 도 나름 연습해갔어요 헤헤.
그리고 다들 음식이 맛있다고 해줘서 기뻤어요. 저는 운세발굴 케이크가 제일 좋았네요!! 아무래도 제 입맛에 맞춰 개발된 케이크였으니까요... 헤헤 생각하니까 또 먹고 싶어지네요. 나중에 블로그에 레시피를 올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ㅁ< 굿 컨텐츠.
메이드카페 당일날 눈이 펑펑 내렸었습니다. 정말 예쁘게 펑펑 내렸는데 그때 박사들과 함께 그 눈을 봤어요. 저는 눈 속에서 뛰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었답니다. 그때 추위도 잠깐은 까먹고 지금이 너무 좋다~고 생각했어요.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좋아하는 눈이랑! 메이드 카페는 준비하는것도 정리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지만 저는 이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한번 더 돌아가서 그 눈을 같이 맞고 싶어요. 그때 처음 만난 인연들도..~! 2월부터 불로그를 시작했는데, 블로그에는 글자수 제한 없이 길게 리프를 주고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3월> 12/22
3월은 두근두근 입학부로 교복을 입고 하는 스노드롭 공연이 있었고, 아이파레, 그리고 프록시마의 첫 오리지널 곡 공개와 츠짱 합류가 있었습니다.
3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역시 오리지널 곡 무대겠지요? 2021년부터 주문을 외우듯이 너무너무 하고 싶었던 오리지널 곡, 일정이 밀리고 밀리고 밀리다가 드디어 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그때 처음으로 가사를 직접 써보고, 춤을 만들고~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처음으로 프로쿠라가 4인조가 되어서 무대가 북적북적 해졌었구요. 오리지널 곡을 위해 한달정도 녹음실을 왔다리 갔다리 했었던 기억이 나요. 멤버들 모두 일정이 달라서 다같이 하는 녹음은 한번만 하고 다 따로가서 녹음을 했었는데요, 저는 멤버들 녹음할 때마다 가서 열심히 참견했기 때문에 한달동안 높은 출석률을 찍었답니다 헤헤. 집도 멀고.. 그랫지마는!! 저를 보기 위해 매번 겐바에 와주는 분들도 이렇게 귀찮음을 감수하겠구나~ 싶었달까! 그분들을 위해 좋은 오리곡을 보여드리고 싶었서요.
그리고 나에게도 노래가 생긴다는게 엄청나게 설렜습니다요!! 저의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였거든요!! 아이돌을 하면서 영원히 못 이룰것 같았던 것들을 이뤄가는 것 같아서 좋아요. 스스샷은 가사를 엄청나게 빨리 써서 그것도 기억에 남아요. 편지쓰듯 쓰니까 두시간 동안 다 썻던 것 같습니다. 가사를 쓰면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한다고!! 같은 나름의 오리지널 믹스도 만들고(해줘서 감사합미다), 박사에게 807이라는 제조번호도 부여했었네요. 가사가 에모이~ 하다고 해주셔서 기뻤습니다. 저의 마음이 닿은 걸까요? 그 가사처럼 나중에 우리가 잊혀져 갈 때쯤 다시 이름을 불러주셨으면 해요~! 스스샷은 프로쿠라가 없어진 후를 배경으로 하고 쓴 거지만, 결국 박사와 프로쿠라가 서로를 다시 찾아가고 마지막에는 다시 마주해서 손을 잡고 우주를 훨훨 나는(?) 내용이에요. 저는 정말 모두와 함께 영원하고 싶었어요!!! 언젠가 끝난다고 하고있긴 하지만... 그래도 계에속 프록시마에 대한 탐사를 멈추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목도 스테이! 스타샷(프록시마에 대한 탐사 프로젝트)! 이구요. 그 마음이 가득담긴 노래네용. 지금도 같은 마음으로 부르구 있습니다 프로쿠라랑 박사가 행복한 별을 찾구 싶다.
<4월> 12/23
4월은 휴식기였답니다~ 프로쿠라는 항상 시험기간이 되면 공연 활동을 쉽니다!
휴식기 동안 저를 잊지 말아주셨으면 해서 주기적으로 셀카를 올렸어요. 그게 도움이... 되는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요 헤헤. 쉬면서도 계속 여러분을 생각하고 있다는 저 나름의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쉬고 나서 오랜만에 서게된 4/30 아라스테 때는 처음으로 콜도 풀리고 첫 스탠딩 공연이었어서 엄청 신세계였어요!! 꺄악 관객분들이 더 가깝게 무대 쪽으로 와있어서 좋았어요. 좀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기분!! 처음 몇 분동안은 약간 어색했어요. 왠지 발차기하면 그대로 맞을것 같쟝...~!! 그래도 금방 적응할 수 있었네요.
그리고 스탠딩이 훨~씬 재밌다는 걸 느꼈답니다. 다들 얼굴도 더더 즐거워보였어요.
아! 4/1 만우절 기념하여 프로쿠라는 남장사진을 올렸었어요. 남장한 나비의 이름은 '아임비' 아임비는 종종 언급되는 이름이니까 모르셨다면 알아두시는게 좋을지도 헤헤. 이때 뭔가 '나... 잘생겼을지도' 라고 생각해버렸습니다. 근데 아임비가 반응이 좋아서 질투났어요 ㅡ3ㅡ. 아임비가 약간 미남이라지만 아임비보다 나비를 좋아해주시겠어요!!!!!!!!!!
<5월> 12/24
5월에는 대형겐바인 아이돌 아레나, 유루의 첫 생탄과 프로쿠라 첫 원맨라이브가 있었습니다. 아이돌 아레나는 엄청나게 큰 공연이었어서 기억에 남아요!!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그 포스터에 있는 많은 라인업중에 프록시마 클럽이 있는 것만으로도 기뻤던 것 같아요. 헤헤. 나도 아이돌중 한명이구나~ 하는 소속감의 느낌?? 이날 물판때 처음으로 박사와 단체샤메도 찍었습니다! 키키. 여전히 제 콜북(물판때 투샷찍은 체키가 B컷나면 음침하게 챙겨가서 모은 콜북집 후후후..후후..후..)의 메인표지랍니다. 그때 찍었던 다른 분들은 그 사진을 가지고 게실지 모루겠네요. 원맨때는 처음으로 완전(?) 오리지널 의상도 공개했었답니다요. 그 전 의상은.. 임시 의상이었으니까요 헤헤. 파랑해요~ 라는 말도 5월에 생겼답니다. (나뵤시분께서 남겨주신 '따랑해'가 파랑해로 보여서 그때부터 쓰기 시작한 말!).
5월에는 원맨까지 하게 되면서 하고싶은 것들을 이뤄나가는게 정말 뿌듯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셨고, 프로쿠라가 했던 역대 셋리들을 돌아보면서 '그래두 나름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하게된 '나 아이돌 선언'도 즐거웠어요.
항상 스스로가 성장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조금씩이지만 그래도 약간은 한발씩 떼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때 다음 원맨도, 그 다음 원맨도 어서 하고 싶다!!! 라구 생각했었어요.
<6월> 12/25
6월에는 또 프로쿠라의 휴식기! 6월에는 딱 한번 하루 두겐바가 있었어요. 쓰리맨이랑~ 포맨!! 특히 스노드롭으로 올랐던 무대가 기억에 남아요. 처음으로 어색어색하게 투명마스크를 썼었습니다. 그리고 관객분들이 많지 않아서 레스도 잔뜩 할 수 있었구요!! 이날은 유난히 교류시간이 엄청 즐거웠던게 기억에 남아요. 이번년도 손에 꼽는 즐거운 교류시간.. 투탑에... 들지 않을까 싶기도!! 사실 생각해보면 그리 특이하고 알찬 대화를 했던 것도 아니고 실없는 농담도 많이 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게속 깔깔 웃게되고 참 즐거웠어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이 사람들과 있다면 나는 앞으로도 즐거울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헤헤
<7월> 12/26
7월에는 처음으로 포니테일을 했고, 처음으로 교복을 입고 공연을 했었어요!
뭔가 여름에 유독 많은 분들이 만나러 와주셨던 것 같네요. 역시.. 여름나비라서..?
그리고 스스샷 뒷쪽에서 <우리~ 언젠가는 끝이 날~지라도~~> 하는 파트도 7월부터 불러달라고 요청드렸었네요. 헤헤. 지금은 완전히 박사파트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아마 이때부터 다시 에전 무대의상인 가운도 종종 즐겨입게 되었어요.
생각해보니 7월에는 처음으로 오프회를 하기도 했어요! 다같이 공포영화도 보고~ 게임도 했었어요. 공포영화가 주 메인인 오프회였지만 공포영화는 별로였고 그 뒤에 했던 게임이 무지무지 재밌었네요. 나비팀의 승리!!! 후후 잊을 수 없답니다. 그때 제가 그렸던 목도리 도마뱀을 여러분께도 보여드리고 싶은데 사진이 없네요 두두둥.. 엄청 웃긴데 키키키
이렇게 여름은 나의 게절~ 이라는 느낌으로 참 즐거웠던 것도 잠시
처음으로 코로나에 걸려버리고 ... 첫 솔로 외부공연이 있을뻔 했지만... 날아가버리고.. 츠의 졸업공연도 영혼으로 참석했었죠.
첫 격리생활은 무지하게 괴로웠습니다. 몸이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방안에만 있는다는게 정신적인 고통이 컸어요. 아마 이때부터 스스로 MBTI가 또 E로 바뀌고 있음을 슬슬 느끼고 있었던 것 같아요.
<8월> 12/27
8월. 8월은 나의 달이도다. 8은 나의 날개
8월 공연에는 무려. 일주년겐바 민나이치. 박타생탄 해다데. 상상마당에서 열렸던 루나스테, 그리고 나비 생탄이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즐거움 한가득이네요. 사실 민나이치와 해다데는 지금까지도 블로그 후기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충격고백) 그치만 저에게는 있답니다. 너무 늦어져서 올리지 않았을 뿐 하하하. 궁금하시려나요? 헤헤. 헤헤. 헤헤. 여전히 궁금하시다면 업로드하는 것을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나이치는 같은 시기에 오히로메한 다른 아이돌분들과 1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미유님과 서로 무대의상을 바꿔입어서 공연을 했고, 프로쿠라 특별 무대로 했던 오타헨도 기억에 남습니다. 예전에 했던 고양이머리를 다시 하기두 했었답니다!! 여러분들이 보고싶어 하는 머리라면.. 하려고 노력하니까요 >-< 좋아해주셔서 기뻤어요!! 해달라구 해서 했는데.. 반응이 업스면.. 약간 머쓱>ㅁ< 할테니까요 헤헤. 칭찬이 받고싶은 나비입니다.
해다데는 두번째 원맨이었습니다! 이때 또 제가 짱 좋아하는 노래를 솔로곡으로 불렀었는데요. 여전히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것보다.. 더.. 잘.. 부를 수... 있는데... 언젠가 다시 부를 수 있을랑가 잘 모르겠네요 헤헤. 무엇보다 박사 생탄제였다는게 제일 에모이했습니다. 작은 선물로 머핀을 만들어서 드렸었는데 다들 맛있었다구 해주셧지요. 헤헤. 이때 직접 인간화환이 되어 박사님 선물은 저에여!! 하는 느낌두 내보았었네요. 박사에게 제조번호를 붙이길 참 잘했다구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어요. 우리는 다같이 제조번호가 있고 다같이 생탄제도 한 한가족이에요.
8월 7일이 내게 있어서 중요한 순간이 되었어요. 8월은 정말이지~~ 즐거움 투성이네요!!! 해다데 예약폼에 박사가 되어줘서 고맙다고 써놨었는데요. 고맙습니다. 8월을 프록시마와 함께 보내줘서 감사했어요. 무척 행복했던 8월이에요.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8월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나비생탄!! 전혀 실감도 안났던 나의 두번째 생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자리해주셔서 초 초초 감동. 그리고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처음으로 욕조촬영을 구상해서 찍어보았는데 다들 좋아해주셔서 기뻤어요!! 물속에서의 촬영은 정말 여간 힘든게 아니더군요.. 찍고나니까 엄청나게 피곤해져서 정말 물먹은 솜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집돌아갈때 거의 터덜터덜 좀비. 그 포토카드를 기억하실지 모루겠지만 커다란 돌고래 인형을 안고 찍은 컷이 있는데요 그 돌고래 친구를 옮기는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물도 잔뜩 먹어서 무겁고 크기도 짱 커가지고. 그치만 어떻게 끌고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네요 헤헤. 선물받은 거니께로 열심히 들고와야쥬. 사진에 귀엽게 잘 나왔었지요? 헤헤!! 물멍때 좋아하는 솔로곡들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고, 나에게 있어 나비는 어떤 의미인지 애기할 수도 있었고 첫번째 생탄때와는 다르게 울어버리기도 했다네요. 물멍때 블라인드가 올라가는 순간에 들렸던 환호는 언제쯤 잊을 수 있을까요? 잊을 수 있기는 할까요? 잊기도 싫지만 말이에요. 에뻐보이려고 신었던 구두도, 좀 더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에 붙인 나비 타투 스티커도, 잊을 수 없는 것들중 하나입니다. 그 시간을 함께 했던 오타분들의 얼굴을 제일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기대하며 올려다보는 반짝반짝한 시선들. 내 말에 귀 기울여주는 표정들. 내게 보내는 목소리들. 나를 보러오기 위해 열심히... 물판줄을 기다려준 사람들. 모든것이 감사한 하루였어요. 내년에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을까 ??! 하구 생각했엇어요. 내년에도 앞으로도 행복할 수 있을까. 나에게도 다음 생탄이 있을까 그런 마음을 가지고 마지막 곡인 anybody를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참놔. 너무 행복하면 불안해지는 버릇도 좀 없애야 댈것 같아요~!!! 행복할 때는 정면만을 바라봐야해
여튼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최고의 8월이었어요. 원래도 8을 좋아했는데 덕분에 더더 좋아져버렸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의 8월도 계속 놀아주셔야 해요 >ㅁ< 호호
<9월> 12/28
행복한 여름 안녕~
9월에는 휴식기이기도 했구 물멍이 끝나자마자 급격히 바빠져버렸습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야행성 인간이었는데 9월부터 아침형 인간으로 살게 되었으니 말 다한 것 같아요.
((나비의 일과))
6시 30분: 기상
~머시깽이~
22시: 집
그리고 기절
.
.
매일매일이 이 생활 패턴의 반복이었네요🤔거의 회사원인.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열심히 노력했었어요. 수면패턴을 바꾸는게 제일 힘들었었어요!! 거의 6년 이상을 야행성으로 살았으니 말이에요. 몬스터를 너무 많이 마셔서 한번은 탈이 심하게 왔었답니다. 우우.. 여러분 몬스터 너무 마니 마시지마역!!!
그래도 그렇게 평일에 좀비였던 만큼 공연하는 주말이 정말 기다려졌었어요. 저한테는 공연이 불금이고 일탈이었답니다. 항상 너무 피곤한,,, 좀비였지만 여러분들을 만날 생각을 하면 설레어져서 힘이 났어요!!. 트위터는 확실히 전보다 못하게 되었지마는 말이에요 헤헤.
엄청나게 바빴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는 것도 즐거웠어요. 그리고 9월부터 저는 엠비티아이가 확실히 ENFP가 되어버리기도 햇서요. (바빠도 사람 좋아)
<10월>12/29
여전히 바쁜 10월. 그래도 어떻게 소통을 더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서 아마 이때부터 나비시에 열심히 출몰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전에는 00시에 본인이 출몰하는게 그리 흔한일이 아니었지요? 😆😆!!! 나비시.. 열심히 챙겨주셔서 고마워요. 00시 촉진대마왕이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하지마는. 허헛허. 그 순간에 나를 생각해준다는게 참 고마워요 항상. 그리고 이번년도 중 가장 행복했던 달이 8월이라면 가장 힘들었던 달은 10월이었습니다. 유유유유유… 처음으로 버닝아웃에 빠져봤어요. 거기 개인적인 일들도 첩첩첩첩첩첩첩첩산중 겹치고 그랬던 것 같아요. 물건을 다 잃어버리지 않나 어쩌고저쩌고. 최선을 다해 회복하려고 애썼으나 잘 안 되더라구요~~ 허허.
내가 하는 노력의 가치란 결국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달려있는거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 내가 조금만 노력해도 다른 사람이 과대평가하면 그렇게 되는 거고, 내가 많이 노력해도 다른 사람이 마이너스러고 부르면 정말 마이너스인게 되는 거고. 먼가 아주 잠깐동안 무기력을 느껴서 나 스스로의 미래가 기대가 되지 않는 냉소적 상태~ 였는데요. 공부도 하기 시러~ 청소도 하기 시러~
웃기게도(실은 하나두 안 웃겨요) 나뵤시에게 받은 편지와 말들이 큰 힘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게속 나비랑 함께 하고 싶다던가, 나비를 좋아하게 되어 행운이라던가, 나비를 만날 때 행복하다던가, 나비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던가, 나비가 있는 곳에는 나도 당연히 있을거라는 그런 말들, 그리고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표정들이 진심으로 큰 힘이 되어줬어요.
이 좋은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지!! 그리고 내가 꼭 행복하게 해줘야지!!! 하고 힘이 났답니다. 함께할 나의 미래가 또 기다려졌어요. 이때부터 아주 천천히 마음이 개어지기 시작 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엄청 고마웠어요. 고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짧은 어둠이었네요.
<11월> 12/30
11월에는 미츠케타, 큐이님생탄, 아티스테, ㅇㄹㄴㅂ의 첫 평일공연(빨간날 제외) 이 있었습니다!! 뭔가 11월에는 계속 감기에 걸렸던 것 같네요. 12월부터인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언제부턴가 꾸준히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더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에 렌즈를 끼기 시작했어요. 렌즈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저는 잼민이때 이후로 렌즈를 안끼다 끼기 시작한거니까 기억에 남을 일이랍니다. 그리고 아티스테 때는 특이하게도 제 얼굴이 마음에 들었구여 하하하! 반묶음이 보고 싶다구 그래서 예쁜 머리를 찾아본 거였어요😆
<12월> 12/31
히비님생탄, 낫홀로집에, 크리스마스공연, 그리고 조금있다가 있을 카운트다운겐바.
12월에는 특별의상울 보는 맛이있던 한달이었던 것 같아요. 히비님생탄때는 청바지, 낫홀로집에 때는 귀여운 잠옷, 크리스마스는 산타걸. 다다 좋아해쥬셔서 기뻤어요. 하하!! 지금 사실 나비시에여!!! 하하하!! 마지막 나비시라니 이상해요.. 마지막 박사시도.•••• 그치만 내일은 또 새로운 나비시와 박사시가 오겠지요?
올 한 해는 정말 알차고 배운 점이 많아요. 이룬것도 많고요. 열심히 산 것 같아서 나름 뿌듯하네요 헤헤. 지옥의 9-10월을 보내기도 했지만 거기서 얻은 것도 값져요.
저 딱 한번 1월 1일의 순간을 울면서 맞이한 적이 있는데(최악.) 그때 막 식은땀 흘리면서 멍~해가지고 혼자 불도 안키고 티비를 켰는데 예쁘고 잘생긴 연예인들이 잔뜩 나와서 다같이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지 뭐에요. 5,4,3 •••하고 새해가 왔다고 다들 축하하고 웃으며 즐거워하는데 그 모습이 나랑은 너무 비교되는 것 같아서 찔~찔~ 울었던 기억이 나요.
던지지 않은 돌에 맞을 수 있다는게 그런 기분이지 않을까?
그게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서 그 이후로는 최선을 다해서 꼭 친구나 가족이랑 환하게 보내고 있거든요. 그게 시간이 흘러서 이제는 머 아무렇지도 않은 느낌이고 당연스럽게 사람들 사이에 있는 나지만 오늘은 모두와 카운트다운이라니
세상 좋아졌쟝~!!!!!! 행복하다~!!!!!!!!!!!!!!!!!!! (그리•• 딱히 도움이 되지는 않는 나비지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기분이 이상해요. 모든게 다 낯선 과거가 되는구나
저 앞으로 더 행복해질 거에요!! 반드시 오고야말 행복. 내년에는 올해보다 착하게 살아 볼테니 더 행복하게ㅜ해쥬세요. 플리즈~~~~ 노력할게요
우리 내년에도 또 만날 수 있을까요? 관객으로서 공연장에 오는 게, 아이돌로서 무대에 서는게 아무것도 당연한게 없어서 확신할 순 없겠지만 나는 내년에도 여기 있을 거에요. 당연하게 있고 싶어요 나는 당연한 사람이 되어 일부가 되고 섞이고 싶어요.
오늘의 노래는 어제의 노래가 되고 내일의 노래는 과거가 되면서 계속계속 새로운 과거를 만들고 싶어요.
앞으로의 우리가 같이 과거가 되고 같이 내일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럴 수 있을까요
올 한해 정말 정말 고마웠어요.
프로쿠라를 응원해줘서 고마웠고 나비를 오시라고 말해줘서 고마웠습니다. 내년에도 나름의 노력을 다해서 열심히 존재할게요. 어떤 일이 또 일어날지는 모르는 미래지만 또 거기서 배움을 얻을게요.
자유! 로운거 동경하지만
프로쿠라에 소속되어 있는거, 박사와 가족으로 묶이는 거 너무나도 좋아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여러분과 프로쿠라를 위해서라면 나는 약간의 자유를 떼어주고 어디든 리본으로 묶여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가끔 해요.
나뵤시는 2022년에 제가 받은 행복의 주원천이고 주인이고 보물이에요. 내가 이곳에서 제일 좋아하는 존재가 나비오시고 내가 무대에 서는 가장 큰 이유와 나비의 이유도 모두 나뵤시이고 앞으로도 그럴 거에요.
언제나 부족하고 요령없는 나라서 많이 많이 미안해요
한해 감사했습니다.
추억의 무게에는 절대적인 기준도 상대적인 기준도 없겠지만 내년은 올해보다 더 따뜻하고 좋은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보아요.
뿅!
https://youtu.be/5Go-_eGu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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